3년 만에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이 돌아왔다. 지난 2019년 첫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PNC는 태국 방콕이 바통을 이어 받아 두 번째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관중이 들어서는 본격적인 국제전을 맞아 태국 현지의 팬들은 2022 PNC에 크게 호응했다. 2022 PNC는 태국 현지에서 상당한 관람객을 끌어모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관중 국제 e스포츠의 출발점이 됐다.
2019 PNC에 이어 2022년에도 중계진으로 나선 박상현 캐스터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어가고 있다. 태국 현지 관람객의 호응에 고무된 박상현 캐스터는 “태국 현지의 열기가 한국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 오프라인 무대의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선수, 팬이 소통해야 ‘슈퍼스타’가 등장하고 이로 인해 프로 무대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의견이다.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리는 ‘2022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에서는 한국 포함 4개 권역 16개 국가가 참가해 세계 최강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16개 팀이 4일간 총 20매치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의 총 상금은 50만 달러(약 6억 3000만 원)다. ‘픽뎀 챌린지’ 아이템 판매 수익으로 상금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17일 OSEN과 만난 박상현 캐스터는 3년 만에 돌아온 PNC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에도 방송을 이끈 박상현 캐스터는 “서울에 이어 태국에서도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지는 현장을 보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알렸다. 박상현 캐스터, 신정민 해설, 김지수 해설 등 중계진은 오랜만에 현장의 열기를 느끼기 위해 열정적으로 관람객들의 기를 받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오프라인 국제무대의 포문을 연 만큼 박상현 캐스터를 포함한 중계진은 이번 대회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2022 PNC는 개막전 현장에 4000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으며, 온라인 한국 시청자는 2만 명을 넘겼다. 박상현 캐스터는 태국의 열기가 한국까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오프라인 무대에서 ‘슈퍼스타’가 등장하면, 이를 통해 e스포츠 내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이다.
“무조건 e스포츠는 오프라인 무대에서 해야 한다. 선수들은 응원하는 팬이 오면 동기부여가 돼 경기력이 더욱 상승하고, ‘슈퍼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 팬들이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지닐 수 있다. 이렇게 되면 e스포츠 내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첫 리그부터 이곳에 몸을 담은 박상현 캐스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특징으로 애정을 담아 ‘매번 달라지는 스토리’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영국, 브라질, 핀란드는 현재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은 비록 4위에 머물러 있으나, 4일차 ‘대반등’으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것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다.
“‘배틀그라운드’를 OTT 콘텐츠와 비교하면, 드라마 시즌제를 보는 느낌이다. 선수들에 대해 항상 ‘보여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장르도 다양하다. 스릴러가 되기도 하며, 코미디,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를 선수들이 써나간다.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이어지면, 많은 팬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유입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상현 캐스터는 한국 선수단에 대해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지난 대회 아쉬운 준우승을 넘어서기 위해 한국 대표팀은 끝까지 노력하고 있다. 박상현 캐스터는 “대한민국 선수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열정적인 응원 부탁드린다”며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팬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직접 팬들과 호흡하는 e스포츠 중계를 하고 싶다 대한민국 e스포츠, 대한민국 게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잘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중계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