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4쿼터 쐐기포 작렬’ 추일승호, 필리핀과 평가전 2연승 마무리 [오!쎈 안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18 20: 49

허웅(29, KCC)의 막판 대활약을 앞세운 한국이 필리핀에게 제대로 설욕을 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8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필리핀대표팀을 106-102로 이겼다. 전날 필리핀을 96-92로 이겼던 한국은 2연승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필리핀에게 2연패를 당했던 빚도 갚았다. 
한국은 허훈, 여준석, 최준용, 강상재, 라건아가 선발로 나왔다. 1차전 22점을 퍼부었던 필리핀가드 키퍼 라베나가 첫 득점을 넣었다. 한국은 2-9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준용은 렌즈 아반도의 3점슛을 블록했지만 파울이 선언됐다. 막내 여준석이 경기를 풀었다. 여준석이 파워넘치는 공격리바운드 장악 후 골밑슛을 넣었다. 한국은 25-31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중반 필리핀 포워드 프란시스 로페즈가 왼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한국은 필리핀의 3점슛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여준석의 리버스 덩크슛과 허웅의 3점슛, 돌파가 한국을 살렸다. 강상재의 버저비터가 터진 한국은 47-53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전 이대성이 들어가 연속득점을 올려 한국공격을 주도했다. 이대성의 스틸에 이은 라건아의 속공 덩크슛이 터졌다. 여준석의 덩크슛과 3점슛까지 터졌다. 허웅이 3점슛을 넣으며 파울까지 얻자 장내가 폭발했다. 한국이 82-74로 역전하며 3쿼터를 리드했다.
한국은 드와이트 라모스에게 31점을 헌납했다. 종료 5분을 남기고 89-89 동점이 됐다. 라건아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균형을 무너뜨렸다. 최준용은 3점슛을 터트리고 블록슛까지 해내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필리핀도 만만치 않았다. 종료 2분 41초를 남기고 렌즈 아반도의 4점플레이가 터졌다. 필리핀이 99-100으로 역전했다. 허웅의 3점슛으로 한국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허웅이 다시 한 번 돌파에 성공해 한국을 구했다. 라모스는 종료 8.3초전 2점차로 추격하는 덩크슛을 터트렸다. 강상재가 쐐기 자유투를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허웅은 4쿼터 대활약을 펼치며 21점을 올렸다. 라건아는 27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막내 여준석은 2경기 연속 17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9점을 보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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