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우승, 그리고 2024년 파리 올림픽 티켓.”
우즈베키스탄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에서 야수르벡 잘로리디노프(20)가 맹활약하고 있는 이유엔 확실한 동기부여가 큰 지분을 차지한다.
우즈베키스탄 U21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일본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목적지로 정하고 U23 대회에 U21 팀을 내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U23 팀이다.
그야말로 우즈베키스탄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살 어린 연령대지만 우승까지 딱 한 걸음 남겨두고 있다. ‘개최국’ 이점이 작용했다 할지라도 선수단의 실력과 응집력, 그리고 감독의 리더십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지 않으면 토너먼트 꼭대기에 오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여기에 동기부여까지 확실하니 우즈베키스탄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퍼붓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형 미드필더 잘로리디노프는 18일 열린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원팀’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결승까지 올랐다”면서 “개인적인 역량을 뽐내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려운 상대가 분명하다. 하지만 ‘우승’ 목표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 U21 대표팀의 장기 목표는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이다. 지금 꾸려진 U21 팀에서 잘로리디노프가 꾸준한 활약을 보이면 2년 뒤 올림픽 최종 멤버가 될 확률이 높다.
이번 대회와 올림픽 출전권은 상관이 없지만 2년 텀으로 열리는 차기 대회엔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티무르 카파제 감독(41)을 파리올림픽까지 내다보고 지난 2020년 3월 우즈베키스탄 U21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잘로리디노프는 “우리는 (U23 아시안컵 우승과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둘 다 해낼 것이다. 지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그리고 차기 대회 때 반드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과 더불어 2년 앞까지 내다보고 있는 잘로리디노프다. 상당한 동기부여가 기본 바탕인 잘로리디노프는 기어코 앞장서서 팀을 결승으로 끌고 왔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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