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이브 비수마(26, 토트넘)가 원하는 등번호를 달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브라이튼으로부터 이브 비수마(26)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계약은 오는 2026년까지"라고 발표했다. 예상 이적료는 기본 2500만 파운드(약 396억 원)에 추가 이적료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58억 원)다.
비수마의 등번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앞서 토트넘에 합류한 이반 페리시치와 프레이저 포스터의 등번호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수마는 곧 등번호 8번을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해리 윙크스(26, 토트넘)는 비수마가 꿈꾸던 등번호를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현재 8번을 달고 있는 윙크스가 팀을 곧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윙크스는 2002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 토트넘에서만 활약해 왔다. 그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준수한 활동량으로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9-2020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226분을 소화하며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윙크스는 곧바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그는 잦은 수비 실수와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주전 자리를 잃어버렸다. 윙크스는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단 905분 출전에 그쳤다.
이에 윙크스도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비수마까지 가세한 만큼 윙크스의 입지는 더욱더 좁아졌기에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윙크스는 현재 지난 겨울 그를 노렸던 에버튼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만약 윙크스가 팀을 떠난다면 빈자리가 된 8번은 비수마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브라이튼에서도 8번을 달고 피치를 누볐다. 매체는 "현 단계에서 윙크스가 이적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최선일 것"이라며 "윙크스의 이적은 그와 토트넘뿐만 아니라 비수마에게도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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