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미드 마이 예고?...'페이커' 이상혁, "현 메타, 이전 2015-2016년과 비슷"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6.18 13: 36

MSI 종료 이후 보름 남짓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의 준비는 생각 이상으로 철저했다. 12.10패치 이후 다소 조심스럽게 관망을 이야기하던 다른 이들과 달리, 그는 이전 시대라고 할 수 있는 2015년 메타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과거 미드 마스터이로 리그를 뜨겁게 했던 2015시즌을 언급하면서 다시 미드 마스터이의 깜짝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갱플랭크 특급 캐리와 ‘구마유시’ 이민형과 놀라운 생존력이 빛을 발하면서 팀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아칼리, 2세트 아지르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상혁은 "첫 경기부터 2대0 승리라 기분 좋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웃으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데 2주 정도 시간이 있었다. 짧은 기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솔로 랭크와 다른 팀들의 메타 분석들을 보고 우리 나름대로 해석해 충분히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준비하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12.10 대격변 패치 이후 현 메타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최근 몇 년간은 옛날 메타와 많이 달랐다. 하지만 이번 패치는 과거 교전 위주로 했던 경기들과 많이 닮아서 그렇게 어려운 메타는 아닌 것 같다"면서 "19년도부터 지난 스프링까지는 교전도 중요하지만 운영과 움직임으로 경기를 리드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 메타는)15-16년도와 비슷한 것 같다. 예전에 잠깐 나왔던 미드 마스터 이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디펜딩 챔프로 11번째 LCK 우승에 도전하는 이상혁에게 경쟁 팀들을 묻자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담원 기아-젠지와 경쟁할 것이라 예상한다. 담원 기아 같은 경우 멤버 변화가 있지만 팀 색깔이 바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 팀 같은 경우 MSI 때 배운 점도 있고 팀적인 완성도도 높은 상태다. 이번 서머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SI서 배운점들에 대한 물음에 이상혁은 "개인적으로 배운 점으로는 5세트 당시 내가 집중력을 잃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조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팀적으로는 여러 메타 파악과 조합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지 배웠다. 그리고 교전 단계에서의 움직임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며 이번 시즌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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