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주급 5억? 장난해?"...'맨→유→맨→유' 포그바, 적반하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18 13: 28

[OSEN=고성환 인턴기자] 폴 포그바(2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 번째로 떠난 사연을 밝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포그바는 과거 맨유의 재계약 제의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이는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는 포그바의 다큐멘터리 '포그멘터리'에 담겼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올여름 또 한 번 맨유를 자유 계약으로 떠난다. 맨유는 지난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둔 폴 포그바와 이별한다. 구단 모든 사람들은 포그바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하고 맨유에 기여한 부분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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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어릴 적부터 맨유에서 자라온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 일찌감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 해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고, 4차례 우승을 맛본 후 2016년 다시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는 무려 8900만 파운드(약 1410억 원)에 달하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그를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왔다.
그러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포그바는 유벤투스 시절과 다른 사람이었다. 기복 있는 활약에 불성실한 태도와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다. 실망한 맨유 팬들은 경기에 나선 포그바를 향해 야유를 퍼붓기까지 했다.
결국 맨유와 포그바는 이별을 택했다. 현재 그는 유벤투스 복귀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씩이나 자유 계약으로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하는 희대의 커리어를 앞둔 포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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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포그바는 당당했다. 오히려 그는 맨유의 제안에 불만을 표했다. 포그바는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에서 故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며 맨유의 제안을 허세로 치부했을 뿐이었다.
맨유는 그에게 기존의 29만 파운드(약 4억 5950만 원)보다 높은 30만 파운드(약 4억 7535만 원) 이상의 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이올라는 포그바에게 "맨유는 너가 남기를 원하지만, 그들의 제안은 그를 반영하지 못한다. 만약 그들이 정말 너를 원한다면, 이번에는 돈을 내놔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킬 것"이라 말했다. 
포그바 역시 "그들은 허세를 부리고 있다"며 "어떻게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고 정말로 선수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나? 그런 건 본 적이 없다"며 맨유의 제안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나는 맨유가 나와 재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실수했음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포그바가 맨유를 비판하려면, 자신의 실패도 인정해야 한다"며 "선수도 불만스럽게 떠나지만 구단도 절대 만족 못할 활약이었다. 단지 이러한 이별이 두 번째라 맨유 입장에서는 더욱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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