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이 라커룸을 비웠다는 소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다시 떠올랐다.
'더 선'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데 용이 바르셀로나 훈련장 라커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며 데 용의 맨유 이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데 용은 올여름 맨유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그는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 했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그를 팔아치울 생각이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나선 맨유가 데 용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데 용은 맨유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해왔다. 그는 만약 팀을 옮기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돈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단호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현금을 충당해야 했고 데용을 UCL에서 만날 일 없는 맨유에 합류하도록 등 떠밀고 있다.
올여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데 용은 지난주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2일 폴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취재진에게 "바르셀로나의 해변에서 추운 맨체스터로 떠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데 용은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아니...내 생각엔...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던 중 데 용이 바르셀로나 훈련장 라커를 비웠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에 영국 현지 매체들은 "데 용은 맨유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만이 데 용 이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그 역시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데 용의 맨유 합류 가능성에 주목했다.
물론 데 용이 정말로 바르셀로나를 떠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데 용은 "선수라면 팀들이 관심을 보낼 때 항상 우쭐해한다. 그러나 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에 있고 여기서 잘 지내고 있기 때문에 아무 소식도 없다"고 밝혔다"며 그의 잔류 가능성에 힘을 싣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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