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라, 나가라고 하니 점점 흔들리고 있다.
카타르 '베인 스포츠'의 기자 아크라프 벤 아야드는 18일(한국시간) "프랭키 데 용은 FC 바르셀로나에게 잔류 의지를 계속 밝혀야 하는 상황에 지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 용은 올여름 맨유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그는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 했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사는 그를 팔아치울 생각이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나선 맨유가 데 용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데 용은 맨유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바르사 잔류를 원해왔다. 그는 만약 팀을 옮기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돈이 필요한 바르사는 단호했다. 바르사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현금을 충당해야 했고 데용을 UCL에서 만날 일 없는 맨유에 합류하도록 등 떠밀고 있다.
여기에 데 용의 마음과 무관하게 이적 협상마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바르사는 데 용을 영입하는데 들어간 비용을 그대로 회수하길 원하는데 맨유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벤 아야드는 "데 용은 점점 길어지는 자신의 상황에 지치고 있다. 그는 계속 잔류 의사를 되풀이해서 표하는 상황에 흔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 용은 휴가를 보내면서 자신의 거취를 다시 생각해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길어지는 이적설로 인해 데 용의 마음이 변할 가능성도 생긴 것. 과연 데 용이 마음을 바꿔 맨유로 떠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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