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1년 후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이탈리아 언론인 로메오 아그레스티의 말을 인용, "유벤투스가 다시 세리에 A에서 우승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관계가 회복된 콘테 감독이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2019-2020시즌까지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2020-2021시즌 4위에 머물며 10년 연속 우승이 좌절된 데 이어 지난 시즌 다시 4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유벤투스는 마지막 우승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선임했지만 실패했고 지난 2019년 결별했던 알레그리 감독을 다시 불렀지만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다.
결국 유벤투스는 지난 2011년 부임해 2014년까지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콘테 감독을 다시 원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2011-2012시즌 유벤투스에 세리에 A 최초 무패 우승을 안겼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수뇌부와 갈등 끝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수뇌부의 선수 영입에 적지 않은 불만을 드러냈고 '정작 유럽 무대에서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팬들의 비아냥까지 들어 불쾌해 했다.
이탈리아 언론인 로메오 아그레스티는 유벤투스 트위치 채널을 통해 "몸블라노(이탈리아 전문 기자)는 콘테 감독과 유벤투스의 관계가 다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좋은 정도가 아니라 환상적이라고 했다"면서 "만약 다음 시즌 유벤투스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알레그리 감독이 떠날 경우 콘테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부터 다시 리그 정상 클럽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유벤투스 경영진 사이에 갈등 루머가 나돌고 있다. 유벤투스 수뇌부가 이미 알레그리 감독이 아니라 다음에 부임할 감독을 위한 선수 영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유력한 이름이 콘테 감독이었다.
아그레스티는 "이번 여름 상관없이 콘테 감독은 머지 않아 유벤투스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알레그리 감독도 그랬지만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유벤투스로 복귀한 적이 있다"고 강조해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 복귀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오는 2023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이번 여름 선수 보강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발빠르게 영입을 진행하면서 콘테 감독과 결별설은 빠르게 사라지는 듯 했다. 전문가들은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이상 이런 루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