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안풀리네” 한국, 2일차까지 ‘노 치킨’… 운영으로 순위는 방어(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6.17 23: 42

 ‘치킨 찬스’에도 좀처럼 혈이 뚫리지 않는다. 한국이 2일차에서 중요 순간마다 치킨을 놓쳤다. 다만 운영 능력에 힘입어 종합 순위 상승에는 성공했다.
‘배틀그라운드’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일차에서 43점(24킬)을 획득하면서 도합 83점(52킬),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일차 중요 순간마다 치킨을 놓치면서 1위 추격에 실패했다. 다만 운영으로 순위 방어에 성공하면서 3, 4일차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일차 1-3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서 한국은 괜찮은 자기장 상황에도 치킨 확보에 실패했다. 1, 2라운드는 각각 미국,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히면서 다량의 순위 포인트 확보에 실패했다. 최악은 2라운드였다. 건물에 자리 잡은 아르헨티나와 불편한 교착상태를 이어간 한국은 결국 ‘톱3’ 교전에서 대만, 아르헨티나 사이에 갇히면서 ‘노 킬’ 로 마무리했다.

3라운드는 한국에 상당히 아쉬운 게임이었다. 랜드마크인 츄마세라 근처로 서클이 이동해 미리 요충지에 자리 잡은 한국은 킬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쌓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을 중심으로 자기장이 줄어들면서 한국은 ‘순위 포인트’ ‘킬 포인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복병은 역시나 최상위권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후반 8번째 자기장에서 안전구역이 남쪽으로 크게 움직인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뒤늦게 차량을 활용해 브라질을 뚫으려고 했지만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브라질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3라운드를 아쉬운 3위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미라마’ 전장의 여파 탓인지 ‘에란겔’ 전장으로 전환된 4라운드도 한국의 몸은 무거웠다. 서클 중앙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핀란드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서울’ 조기열을 잃었다. 그래도 한국은 자기장 운이 따라주면서 조기열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미국과의 전면전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서클 중앙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은 한국은 ‘톱3’ 교전에서 중국, 일본과 대결했다. 공공의 적인 중국을 함께 처단한 한국, 일본은 최종 전투에서 맞붙었다. 한국은 끝까지 힘을 냈으나, 지형 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4라운드를 2위로 마감했다.
마지막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밀타 파워로 향했다. 눈치를 보던 한국은 랜드마크에서 파밍한 이후 뒤늦게 서클 안으로 진입했다. 진입 과정에서 한국은 지난 라운드 치킨 경쟁에서 패배했던 일본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해안가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후반 자기장이 해안가가 아닌 폐공장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영국, 터키에 밀려 인서클에 실패한 한국은 킬 포인트 4점만 획득한 채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일차 최종전의 치킨은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영국이 차지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