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통곡의 미라마… 한국, 미국-브라질 벽 넘지 못하고 ‘노 치킨’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6.17 22: 11

 ‘미라마’ 전장에서 한국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일차 1라운드 미국, 3라운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개막 후 8라운드까지 치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일차 1-3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서 28점(15킬)을 획득하면서 도합 68점(43킬)으로 4위에 올라섰다. ‘미라마’ 전장에서 반전을 만들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특히 아쉬웠던 3라운드에서 치킨을 빼앗은 브라질은 단독 1위(106점, 63킬)에 등극했다.
지난 1일차에서도 ‘미라마’ 전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한국은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1라운드에선 자기장 운이 좋은 편이었다. 랜드마크인 츄마세라에서 출발한 한국은 안전구역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먼저 자리를 잡고 적들의 동태를 살폈다. 영국을 요리할때까지만 해도 흐름은 괜찮았다.

그런데 자기장이 북쪽으로 크게 튀면서 한국은 위기에 봉착했다. 서클 외곽을 돌던 한국은 인서클을 시도할때 미국과 조우했다. 만만치 않은 팀인 만큼 미국의 방벽은 매우 두터웠다. 미국을 뚫지 못한 한국은 결국 1라운드를 5위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2라운드의 안전구역도 라 벤디타로 이동하면서 한국은 초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치킨 사냥’에 어려움이 생겼다. ‘이노닉스’ 나희주가 1명만 남아있던 영국에 쓰러지면서 분위기는 더 안좋아졌다. ‘톱3’ 교전에서 아르헨티나, 대만의 사이에 갇힌 한국은 0킬로 2라운드를 끝낼 수 밖에 없었다.
3라운드의 안전지대는 로스 레오네스 남쪽의 해안가로 움직였다. 이번에도 랜드마크 근처로 서클이 이동하는 만큼 한국은 재빠르게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한국은 지나가던 인도네시아, 영국을 처치하고 포인트를 소폭 끌어올렸다. 지난 2라운드의 ‘노킬’ 수모를 빠르게 털어냈다.
자리 잡은 곳이 자기장 정중앙으로 잡히면서 한국의 화력은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난적 중국까지 태국의 도움을 받아 처치한 한국은 끊임 없는 견제로 치킨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적들이 서클 외곽에서 난전을 벌이면서 한국은 함박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8번째 자기장이 한국의 발목을 제대로 붙잡았다. 남쪽으로 서클이 크게 튀면서 한국은 차량을 활용해 이동할 수 밖에 없었고, 이번엔 브라질에 덜미를 잡혔다. 결국 한국은 상당히 좋은 자기장 운에도 3위로 마감하고 말았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