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린 포항은 승점 26(7승 5무 4패)가 돼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 바로 아래 위치하게 됐다. 포항은 지난 5월 25일 2-1로 이긴 성남FC와 FA컵 16강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 무패다.
반면 3경기 무승(1무 2패)이 된 강원은 승점 15(3승 6무 7패)를 유지, 순위도 11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0-2로 패한 수원 삼성과 FA컵 16강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모세스를 최전방에 세웠고 임상협, 이승모, 완델손이 2선을 맡았다. 중원에는 신진호와 이수빈이 포진했고 심상민, 그랜트, 박승욱, 신광훈이 수비를 짰고 골키퍼는 윤평국이 맡았다.
최용수 감독의 강원FC는 양현준, 서민우, 김대원이 공격에 나섰고 정승용, 김동현, 고바야시, 김진호가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가 백 3 수비를 구성했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포항은 전반 9분 만에 완델손의 선제골로 앞서기 시작했다. 완델손은 신진호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주자 공을 가슴으로 떨군 뒤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김대원이 재빨리 수비에 나섰으나 완델손은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열었다. 완델손의 시즌 첫 골. 신진호는 4번째 도움이었다.
기선을 잡은 포항은 전반 32분 이승모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신광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고 골문 앞에 있던 이승모가 원바운드 된 공을 제대로 맞춰 가볍게 차 넣었다. 이승모과 신광훈은 나란히 시즌 첫 골과 첫 도움을 기록했다.
강원은 후반 43분 상대 골키퍼 윤평국의 자책골로 추격에 나섰다. 양현준이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놓치면서 골을 내주고 말았다. 직전 김영빈의 헤더 슈팅을 잘 막아냈던 윤평국은 양현준의 크로스가 자신과 골대 사이로 갑자기 날아들자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23분 임상협이 쐐기골을 박았다. 오른쪽을 돌파하던 허용준의 슈팅이 유상훈의 손을 맞고 튀어나왔다. 그러자 왼쪽에서 다가서던 임상협이 지체 없이 골을 밀어넣어 마무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