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극적으로 리그 6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수원FC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김천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이승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4월 27일 부천FC와 FA컵 32강전에서 0-1로 패한 것을 포함해 7경기 동안 이어지던 무승 행진을 마감했다. 8경기 만에 맛 본 승리였다. 리그로는 7경기 만이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승점 15(4승 3무 9패)가 되면서 한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
반면 김천은 6경기 무승(2무 4패)이 됐다. 김천은 지난 5월 5일 강원FC를 1-0으로 꺾은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승점 17(4승 5무 7패)에 그대로 머물면서 9위를 유지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세웠고 김한길, 이영재, 서진수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정현철과 문지환이 포진했고 유인수, 정승현, 하창래, 강윤성으로 수비진을 짰다. 골키퍼는 구성윤.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장재웅, 라스, 김현, 박주호, 무릴로, 이기혁, 박민규, 김건웅, 김동우, 신세계, 골키퍼 박배종으로 맞섰다. 김현은 이날 센터백으로 나섰다.
경기는 김천이 압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수원FC가 간간이 보여준 역습은 상당히 날카로웠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불꽃이 튀겼다. 김천이 후반 14분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무릴로가 나섰다. 하지만 무릴로가 왼쪽 구석으로 찬 공은 구성윤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5분 넣은 골이 인정되지 않은 김천은 김한길의 왼발 중거리 슈팅과 조규성의 헤더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수원FC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애가 탔다.
후반 32분 이승우의 슈팅이 구성윤에 막힌 수원FC는 결국 후반 36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라스가 오른쪽을 치고 들어가 수비수와 경쟁한 끝에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승우가 헤더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14분 투입된 이승우는 시즌 6호골을 신고했고 라스는 시즌 두 번째 도움을 올렸다.
김천은 이후 거세게 수원FC를 몰아붙였으나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