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마’ 전장에서 한국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인서클 과정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2일차 첫 라운드를 5위로 마쳤다.
‘배틀그라운드’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일차 1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서 8점(5킬)을 획득하면서 종합 6위(48점, 33킬)를 유지했다. 인서클 과정에서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다량의 점수를 확보는데 실패했다.
랜드마크 츄마세라에서 출발한 한국은 자기장이 크게 유리해지자 서쪽으로 살짝 움직여 자리를 잡았다. 한국의 위치는 지나가는 적들의 동태를 정확하게 살펴보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다만 3번째 자기장에 북쪽으로 크게 치우치면서 한국의 이동은 불가피해졌다.
츄마세라 근처를 중심으로 이동한 한국은 인서클을 시도하는 2위 영국을 요리하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영국, 호주 등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이 점점 탈락하면서 한국은 치킨 기회를 잡기 위해 꾸준히 움직였다. 22분 경 한국은 위기에 봉착했다. 미국을 뚫어내고 안전지대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의 장벽을 넘지 못한 한국은 5위로 2일차 1라운드 ‘미라마’ 전장을 마무리했다. 이후 치킨 경쟁은 4인 전력을 보존한 브라질, 미국으로 좁혀졌다. 치킨은 브라질이 차지했다. 날선 경기력의 베트남이 혼자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브라질이 1라운드 치킨을 뜯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