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8개 지역 24개 팀 싱가포르에 모여 와일드 리프트 세계 최강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글로벌 챔피언십 '아이콘스(Icons)’가 지난 14일 개막했다.
아이콘스는 와일드 리프트 세계 최강을 가리는 글로벌 챔피언십이다. 2021년 호라이즌 컵이라는 이름으로 와일드 리프트 세계 대회가 개최된 바 있지만 2022년 와일드 리프트 지역별 대회가 체계화되면서 아이콘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참가 팀 수가 대폭 늘었고 상금도 증액되면서 진정한 세계 대회로 거듭났다.
아이콘스에 참가하는 팀은 24개다. 중국 리그인 WRL을 대표해 펀플러스 피닉스, 징동 게이밍, 노바 e스포츠, J팀등 4개가 출전했고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리그인 WCS 대표로 팀 플래시, 플래시 울브즈, RRQ, 부리람 유나이티드 e스포츠가 나섰다.
브라질 리그인 WBR 대표로 오메가 e스포츠, 비보 키드 스타즈, 리버티 등 3개 팀이 출전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인 WEC 대표로 팀 퀘소, 릭스 지지, 게임 로드가 나섰다. 라틴 아메리카 리그인 WOL 대표로 레비아탄, 퓨리어스 게이밍, STMN e스포츠 등 3개 팀이 출전했으며 일본 리그인 WJC 대표로 센고쿠 게이밍, 언솔드 스터프 게이밍이, 북미 리그인 WNS 대표로 임모탈스와 센티넬즈가 출전했다. 한국 리그인 WCK대표로 롤스터 Y와 광동 프릭스, T1이 출전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참가한 광동 프릭스와 T1은 지난 9일 인천 공항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로 출국했고, 2022 W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한 롤스터 Y는 16강 그룹 스테이지 직행권을 획득 D조에 배치됐다.
OSEN은 지난 14일 개막한 아이콘스의 관전 포인트를 김효종 해설위원에게 들어봤다.
▲ T1
쉽지 않게 예상했던 중국 J팀과 승자전 맞대결은 아쉽게 패배로 끝났다. J팀은 OMG의 보결로 인해 참가하긴 했지만 자국 리그에서 펀플러스 피닉스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치렀던 팀답게 C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했다.
최종전으로 내려갔지만, 비보 키드 스타즈, 릭스 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팀이기 때문에 조 2위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예상해 본다.
▲ 롤스터 Y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각 조의 1위와 2위가 확정되어야 그룹 스테이지 구성이 완성돼 아직 롤스터 Y가 속한 D조에 대해 속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롤스터 Y가 한국 리그인 WCK와 호라이즌 컵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놓고 보면 중국 팀만 아니면 무난하게 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롤스터 Y의 맏형이자 플레이 메이킹의 중심이었던 서포터 '살렘' 이성진의 공백을 '노멜' 한성건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성건이 라인전에 치중한다면 정글러 '도' 도진호에게 맵 리딩과 전황 파악 임무가 주어지면서 캐리력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 챔피언 메타
지역별 대회에서 드러난 선호하는 챔피언과 메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중국은 봇 듀오로 메이지 계열의 AP 챔피언을 사용하는 흐름을 보였고 동남아시아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AD 챔피언을 쓴다. 한국은 중국과 동남아사아의 장점을 흡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3.2b 버전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신지드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마무리된 중국 대회에서 신지드가 탱커 아이템을 장착하고 미드 라이너로 등장하면서 승리 공식이 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찍 리그가 마무리된 한국의 경우 미드 신지드를 공식전에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숙련도를 높였느냐가 아이콘스에서의 성적과 직결될 수도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