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미라마’ 전장 연속 치킨으로 1일차를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핀란드의 1위를 이끈 ‘맥시’ 안시 페코넨은 “한국, 중국은 강력한 우승후보이기 때문에 경계된다. 그래도 좋은 시작을 한 영국을 지켜봐야 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배틀그라운드’ 핀란드 대표팀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1일차까지 도합 68점(39킬)을 기록하면서 종합 1위로 기분 좋게 첫 날을 마무리했다. 후반 뒷심을 바탕으로 1위에 올라선 핀란드와 다르게 한국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위(40점, 28킬)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경기 후 기자단 인터뷰에 나선 ‘맥시’ 안시 페코넨은 먼저 ‘에란겔’ 전장의 약세에 대해 설명했다. 핀란드는 1라운드 2위 성적에도 남은 ‘에란겔’ 전장에서 부진하며 도약에 실패했다. 그래도 ‘미라마’ 전장 연속 치킨으로 영국을 제치고 1일차를 1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맥시’는 “경기장에 도착한 이후 연습 시간이 적어 자신감이 하락한 상태였다. 그래서 ‘에란겔’ 전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기를 치르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기세를 몰아 ‘미라마’에선 호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다른 팀들이 특히 경계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핀란드가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팀은 한국, 중국, 영국이다. ‘맥시’는 “한국은 꾸준히 잘했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최근까지 굳건하고 좋은 성적을 낸 중국도 경계하고 있다”며 “그래도 많은 팀 중 하나를 꼽자면 프로 팀의 동료들이 많은 영국이다. 이번에 영국의 출발이 좋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맥시’는 지난 2019년에 열린 PNC에도 핀란드 대표로 참가한 이력이 있다. ‘맥시’는 “지난 2019년은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핀란드 팀의 라인업도 2019년과 대비해 좋아졌다”고 밝혔다.
2일차는 핀란드가 연속 치킨을 뜯은 ‘미라마’에서 3번의 경기를 치른다. ‘맥시’는 “연달아 우수한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잘하는 팀이 워낙 많기 때문에 치킨을 못 먹는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