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가 잘 잡혔다’는 한국에 대한 평가는 첫 라운드부터 잘 드러났다. 한국이 1일차 1라운드 최다킬을 기록하면서 순위 포인트 5위 성적에도 종합 2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한국대표팀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1일차 1라운드 ‘에란겔’ 전장에서 14점(11킬)을 기록하면서 치킨을 뜯은 호주(17점, 7킬)에 이어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랜드마크인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게임을 풀기 시작한 한국은 자기장이 ‘서버니’ 서쪽으로 향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안전하게 파밍을 마친 한국은 물흐르듯이 서클 중앙을 차지하면서 1라운드 상위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격장에서 적들의 동태를 살피며 기회를 엿봤다.
강팀 미국이 ‘다크호스’ 베트남에 정리 당하고 15위로 탈락하면서 게임의 흐름은 요동쳤다. 16분 경 한국은 태국, 아르헨티나 사이에 갇히는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 태국의 끈질긴 꼬리물기를 처단한 한국은 인서클에 성공하고 다시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이 튀는 자기장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또다른 강팀 중국이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불리한 자기장을 극복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정면승부를 택했다. 진입 경로에 있는 아르헨티나, 베트남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한국은 3명 전력을 보존한 채로 안전지대에 진입했다.
연달아 불리한 자기장을 뚫어낸 한국은 ‘순위 포인트’까지 얻을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브라질에 덜미를 붙잡히며 5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으나 예사롭지 않은 경기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치킨은 안정적인 경기력이 돋보인 호주가 차지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