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5월 '선방왕'은 제주 수문장 김동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16 09: 25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김동준(27)이 5월 '선방왕'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월 한 달간 K리그에서 화끈한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들을 소개하는 ‘GK 선방지수 TOP5’ 명단을 발표했다.
연맹은 올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분석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기로 했다.

[사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이 골을 내줬다는 뜻이 된다.
16일 공개된 5월 K리그1 선방지수 TOP5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 수문장 김동준이 선방지수 3.18로 가장 높았다. 김동준은 5월 한 달간 6경기에 출장해 유효슈팅을 24차례 맞이했고, 24개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 합은 5.18이었다. 
김동준은 이 중 2실점만 허용하며 예상실점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김동준은 11라운드 김천전에서는 상대가 시도한 유효슈팅 6개를 모두 막아냈고, 13라운드 울산전 역시 유효슈팅 7개 중 6개를 쳐냈다.
제주는 김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5월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K리그1 12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을 쌓았다. 김동준의 뒤를 이어 윤평국(포항스틸러스, 1.13), 양형모(수원삼성, 1.10)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 골키퍼 윤보상이 선방지수 3.25로 가장 높았다. 기대실점은 6.25였지만 5월 4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2위는 손정현(경남FC, 2.34), 3위는 박한근(충남아산, 2.06)이었다.
연맹은 지난해 선수별 기대득점을 월별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선수별, 경기별 기대득점값을 ‘K리그 데이터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앞으로 연맹은 이번 선방지수를 포함해 다양한 질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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