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세대교체는 가시밭길을 계속 걸어가는 듯 하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2주차 1경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7-25, 13-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6일 열린 1주차에서 4전 전패에 하나의 세트도 따내지 못한데 이어 2주차 첫 경기에서도 패배와 마주했다. 5연패 수렁에 5경기 연속 셧아웃 완패였다.
한국은 서브범실 20개 가까이 범하면서 경기 흐름을 도미니카 공화국에 완전히 내줬다. 1세트는 정호영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공격으로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세트스코어를 앞에 두고 21-24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후 2,3세트는 모두 도미니카 공화국 쪽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2세트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강소휘의 공격도 가로막히면서 불안했다. 1세트 후반 맹렬하게 추격했던 기세는 온데간데 없었다. 결국 이선우, 강소휘, 황민경 등의 득점이 간간히 나왔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을 압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연패를 당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7일 오전 3시, 세르비아와 2주차 2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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