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슈퍼컴퓨터가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을 일본의 우승 확률보다 낮게 예측했다.
축구 통계 매체 '디 애널리스트'는 15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우승 확률을 발표했다.
슈퍼컴퓨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5%라 계산했다. 이는 공동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개최국인 카타르와 같은 확률이다. 한국 밑으로는 세르비아와 세네갈, 에콰도르 등이 위치했다.
다소 놀라운 점은 스페인과 독일,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한 일본이 한국보다 우승 확률이 높았다는 점이다. 물론 일본의 확률 역시 0.48%에 불과하지만, 매체에서도 E조는 '죽음의 조'라 인정할 정도로 험난한 조이기에 의외의 결과다.
슈퍼컴퓨터는 한국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를 제칠 확률보다 일본이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를 제칠 확률이 근소하게 높다고 점친 것이다.
슈퍼컴퓨터가 선정한 우승 확률 1위 국가는 17.93%를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앙투안 그리즈만과 킬리안 음바페, 라파엘 바란 등을 앞세워 최정상에 올랐다.
2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차지였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어, 파비뉴, 티아고 실바 등 전 포지션에 월드 클래스가 즐비한 브라질은 15.73%의 확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뒤로는 스페인(11.53%), 잉글랜드(8.03%), 벨기에(7.9%), 네덜란드(7.71%), 독일(7.21%), 아르헨티나(6.45%)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4경기 무승을 거둔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슈퍼컴퓨터의 예측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벤투호와 함께 H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당연하게도 한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르투갈은 우승 확률 5.11%로 9위에 올랐고 우루과이는 1.48%로 12위에 위치했다. 반면 가나는 0.02%, 26위를 기록하며 H조에서 유일하게 한국보다 밑에 자리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디 애널리스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