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3, PSG) 골키퍼가 날을 세웠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3 4라운드 독일과 맞대결을 치러 2-5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결과로 이탈리아는 승점 5점(1승 2무 1패)에 머물면서 조 3위로 미끄러졌다.
이탈리아는 후반 33분 윌프리드 뇬토와 추가시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서 전반 10분 조슈아 키미히, 전반 추가시간 일카이 귄도안, 후반 6분 토마스 뮐러, 후반 23분과 24분 티모 베르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이탈리아의 수문장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는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화가 났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다. 우리는 이 모습이 진짜 이탈리아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돈나룸마 골키퍼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 기자가 지난 3월 10일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이날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그의 실수를 지적했기 때문.
당시 돈나룸마 골키퍼는 박스 안에서 발로 공을 소유하고 있다가 카림 벤제마와 충돌 후 공을 잃었다. 그리고 그대로 실점했다.
돈나룸마 골피커는 그때와 이날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매체 A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 같은 실수는 처음인데? 내가 언제 또 그랬나. 레알과 경기 땐 벤제마의 반칙이었다”고 말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언쟁을 일으키고 싶다면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받아들이겠다. 나를 비롯한 모든 이탈리아 선수들이 경기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 팀의 주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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