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 "브렌트포드와 계약이 이달로 만료되는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토트넘 포함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다"면서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덴마크 플레이 메이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핀란드와 유로2020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세동기를 착용해야 했다. 결국 제세동기 착용이 허용되지 않는 세리에 A를 떠난 에릭센은 지난 1월 란던 서부 연고인 브렌트포드와 6개월 계약을 맺었고 11경기에서 1골 4도움으로 주위의 우려를 떨쳐냈다.
에릭센이 건재함을 과시하자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중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에버튼, 브렌트포드 4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에릭센에 제안을 넣었다. 에릭센은 다음 시즌 자신의 거취는 물론 가족의 거처까지 고민하고 있다.
기사는 토트넘이 에릭센을 데려갈 확률이 가장 높다고 봤다. 우선 에릭센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 1월 까지 토트넘에서 뛰었기 때문에 따로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중 한 명으로 활약, 토트넘 공격 라인을 이끌었다.
또 에릭센은 인터 밀란 시절이던 지난 2020-2021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세리에 A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콘테 감독 역시 에릭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에릭센의 몸 상태가 어떤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다. 토트넘이 에릭센에게 제안을 넣은 이유다.
하지만 맨유와 인연도 무시할 수 없다. 맨유는 토트넘 시절부터 꾸준하게 에릭센을 원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이 아약스 출신인 에릭센의 마음을 당기고 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합류 전 당시 감독이던 텐 하흐 감독의 허락 속에 아약스 2군들과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에릭센이 브렌트포드를 떠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에릭센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런던에 머물고 싶어하기 때문에 토트넘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토트넘과 결별 과정이 좋지 않았던 만큼 에릭센이 다시 복귀할지는 미지수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과연 에릭센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