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에이스' 미나미노 타쿠미(27, 리버풀)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일본대표팀은 14일 오사카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린컵 사커 2022' 결승전에서 튀니지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일본에이스 미나미노는 71분을 소화한 뒤 구보와 교체했다. 미나미노는 전반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기도 했다.
경기 후 일본언론은 결정적 수비실수로 골을 헌납한 요시다 마야와 함께 공격에서 미나미노에게 가장 큰 책임을 묻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공격의 기둥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나미노가 A매치 4연전에서 무득점, 슈팅 0개로 끝났다. 그는 유럽 굴지의 클럽 리버풀에서 뛰고 있지만 출전시간이 제한적이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골을 넣었지만 이후 골센스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의 재기 없이는 일본의 월드컵 8강 진입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 ‘더월드’는 “미나미노는 왼쪽에 맞지 않는다. 두 골을 넣은 미카사 가오루가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그에게 10번을 빼앗길 수도 있다. 미나미노의 카타르 월드컵행에 노란색 신호가 켜졌다”며 미나미노의 대표자격 자체를 의심했다.
미나미노의 소속팀 리버풀 역시 그를 이적시킬 뜻을 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미나미노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