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배틀그라운드’ 국제전이 오는 16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대회 전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은 “중국이 경계된다”고 알렸다. 다만 중국의 ‘두뇌’에 해당하는 선수가 없어 이는 한국 팀에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 한국 대표 팀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리는 ‘2022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 참가해 한국 제외 전세계 15개 국 팀들과 대결한다. 이번 대표팀은 경험, 실력 모두 빼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명관 감독(다나와)을 필두로 ‘서울’ 조기열(다나와), ‘이노닉스’ 나희주(젠지), ‘로키’ 박정영(담원), ‘래쉬케이’ 김동준(광동)이 출전한다. 오더는 김동준이 맡는다.
한국 대표팀이 지목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되는 국가는 어디일까. 감독 포함 5명의 선수단 중 3명이 중국의 강세를 점쳤다. 중국이 강력한 이유는 단연 ‘피지컬’과 ‘공격성’이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매번 날선 싸움 실력으로 다량의 포인트를 얻어가곤 했다. ‘이노닉스’ 나희주는 “중국은 사냥개 4마리가 풀린 상태다”라며 찰진 비유를 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은 현재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는 ‘HSmm’ 왕얀웬이 없어 지나친 공격력이 독이 된다는 평가가 짙다. ‘래쉬케이’ 김동준은 “중국 팀들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중국 강팀 뉴해피의 주축은 ‘HSmm’이다.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무력에 치중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한국의 밸런스가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로키’ 박정영은 “누가 봐도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를 많이 뽑았다. 근본적인 피지컬이 뛰어나 강점이 있지만,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똑똑하게 중국을 처리하겠다. 전투 상황에서 중국처럼 마냥 뛰어들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신명관 감독은 “중국은 뉴해피가 강하다. 국가대표가 100% 뉴해피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견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에 경계되는 국가로 뽑힌 곳은 미국, 호주다. ‘로키’ 박정영은 미국, 호주에 대해 “안정적인 플레이, 뛰어난 피지컬이 강점이다”고 알렸다. 선수들도 이름값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 조기열은 미국이 강한 이유로 ‘DMR(지정사수소총) 다루는 능력’을 꼽았다. ‘배틀그라운드’에서 DMR 실력은 중장거리 전투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번외로 신명관 감독은 핀란드를 경계되는 국가로 지목했다. 핀란드의 전력에 대해 신명관 감독은 ‘생존력’을 높게 평가했다. 신명관 감독은 “핀란드는 계속 생존해 ‘톱4’에 이름을 많이 올릴 것 같다. 안정성이 높아 경계된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