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톡톡] 韓 대표로 나서는 다나와 신명관 감독, ‘서울’ 조기열의 끈끈한 ‘케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6.15 09: 08

 지난 2019년 한국 대표 팀의 준우승으로 아쉽게 마무리된 ‘펍지 네이션스 컵(PNC)’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한국은 2일차까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3일차에서 러시아에 역전을 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서울 ‘홈 그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3년 만에 돌아온 2022 PNC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선수들은 지난 2019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OSEN은 지난 5월 2022 PNC의 개막을 앞두고 신명관 감독, ‘서울’ 조기열(이상 다나와), ‘이노닉스’ 나희주(젠지), ‘로키’ 박정영(담원), ‘래쉬케이’ 김동준(광동)과 대화를 나눴다. 관계자 투표를 통해 뽑힌 한국 선수단은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뭉친 상태다.
지난 5월 25일 가장 먼저 만난 대표팀은 신명관 감독과 ‘서울’ 조기열이다. 다나와 소속으로 함께 참가한 만큼 신명관 감독, 조기열은 끈끈한 ‘케미’로 앞으로 펼쳐질 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신명관 감독(왼쪽)과 '서울' 조기열.

▲첫 PNC 참가, ‘노력’에 대한 보답 받은 2022년
신명관 감독과 ‘서울’ 조기열은 PNC 참가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한국의 준우승을 지켜봤던 둘은 그간의 치열한 노력에 대해 이번 PNC 참가로 보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중국을 거쳐 지난 2020년부터 다나와의 코치진에 합류한 신명관 감독은 팀의 강팀화에 크게 일조했다. ‘서울’ 조기열은 팀의 핵심 선수로, 다나와의 중심에서 국제전 호성적을 이끌고 있다.
“그간의 노력에 대해 보상을 받은 것 같다. ‘배틀그라운드’ 현직 코칭 스태프 중에 내가 게임을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분석력이 높은데, 지난 2019년 ‘나도 그 자리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신명관 감독)”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최고가 되고 싶었다. 이를 위해 남들 보다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대표로 출전해 보답을 받았다. 2019년은 내가 부족해 선발되지 못했지만 당시의 아쉬움을 꼭 달래겠다.(‘서울’ 조기열)”
인터뷰를 진행하며 느낄수 있었던 건 신명관 감독, 조기열의 끈끈한 ‘케미’였다. 약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한 둘의 팀워크는 대화에서도 나타났다. 이는 신명관 감독의 지도 방법에 따른 것이다. 신명관 감독은 인게임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게임 외적으로 우선 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기전에서 ‘하나의 팀 조성’은 특히 필요하다.
“인게임 경기력은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라 걱정 없다. ‘더욱 잘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는 다나와 팀에도 적용하고 있는 ‘외적으로 하나가 된 팀’이다. 게임 외적으로 하나가 되면, 인게임에서도 충분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다. 단점이 있어도 금방 보완이 되는 것이 ‘하나의 팀’의 강점이다.(신명관 감독)”
▲동아시아 대회에서의 中 강세, “걱정 없다”
2022 PNC에 앞서 한국 팬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단연 동아시아 대회에서의 중국 강세다. 동아시아 대회에서 한국은 유독 중국을 넘지 못했다.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CS)’의 모든 우승 팀은 중국으로 채워진 상태다. 이에 대해 신명관 감독, ‘서울’ 조기열은 “걱정 없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과감한 중국이 세계의 강팀을 만나 오히려 고꾸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중국은 크게 견제되지 않는다. 중국은 뉴해피가 강하다. 중국 국가대표는 뉴해피가 아닐뿐더러, 국제전 양상은 다를 수 있다.(신명관 감독)” “다나와에 합류하기 전부터 나는 교전 중심의 게임을 했다. 1년 간 연구해온 무기를 토대로 지난 2021년 성과를 거뒀다.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 진출해 5위 성적을 기록했다.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PCS선 밀릴수 있어도 이번 대회는 다를 수 있다.(‘서울’ 조기열)”
2022 PNC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 팀은 대회에 맞는 경기 스타일을 정립할 계획이다. “경기 전 말하기 힘들지만 생각한 전략은 있다. 나는 최대한 대회에 맞춰 경기를 준비한다. 운영, 스타일을 다양한 나라가 모이는 PNC에 맞춰 전략을 짜겠다.(신명관 감독)” “감독님의 생각을 믿는다.(‘서울’ 조기열)”
신명관 감독(왼쪽)과 '서울' 조기열.
▲목표는 단연 ‘우승’… 최선 다하는 모습을
지난 2019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신명관 감독, ‘서울’ 조기열은 2022 PNC의 목표로 ‘우승’을 지목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얻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 PNC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한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당연히 2019년 보다 더 높은 성적,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선수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을때 PNC가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겠다.(신명관 감독)”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서울’ 조기열)”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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