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하게끔 내버려 뒀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은 1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3 4라운드 독일과 맞대결을 치러 2-5 대패를 당했다.
전반 10분 조슈아 키미히, 전반 추가시간 일카이 귄도안, 후반 6분 토마스 뮐러, 후반 23분과 24분 티모 베르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이탈리아는 이 경기 후반 33분 윌프리드 뇬토와 추가시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충격적인 패배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만치니(57)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이런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독일이 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하게끔 내버려 뒀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팀으로서 수비에 실패했다. 독일은 속도가 빠르고 뒤공간을 노리기 때문에 많은 위험에 노출됐다"라고 분석했다.
만치니 감독은 "갈 길이 멀다. 좋은 일, 좋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 이번 경기 뇬토가 득점에 성공했고 다른 득점 찬스를 잡았다는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뛰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패배한 이탈리아는 승점 5점(1승 2무 1패)에 머물면서 조 3위로 미끄러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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