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이 헝가리에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3 4라운드 헝가리와 맞대결을 치러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승점 2점(2무 2패)에 머물면서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반면 헝가리는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만들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홈팀 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자로드 보웬-해리 케인-부카요 사카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주드 벨링엄-칼빈 필립스-코너 갤러거가 중원을 채웠다. 리스 제임스-존 스톤스-마크 게히-카일 워커가 포백을 구성했고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원정팀 헝가리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담 설러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롤런드 설러이-도미닉 소보슬라이가 공격 2선에 나섰다. 칼럼 스타일스-안드라시 셰페르가 중원을 맡았고 졸트 너지-어틸러 피올러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어틸러 설러이-빌리 오르반-아담 렁이 백스리를 구성했고 데네시 디부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헝가리가 넣었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상황을 맞이했고 공은 롤런드 설러이 앞으로 흘렀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설러이는 그대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전반 36분 잉글랜드도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카가 크로스를 올렸고 오르반은 이를 걷어내기 위해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공은 오히려 골문 쪽으로 향했고 디부스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잉글랜드는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잉글랜드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보웬 대신 라힘 스털링을 투입했다.
헝가리는 후반 11분 스타일스를 빼고 아담 너지를 투입했다. 곧이어 잉글ㄹ내드 역시 갤러거 대신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벨링업 대신 포든을, 헝가리는 아담 설러이 대신 마르틴 아담이 들어갔다.
헝가리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25분 아담이 필립스와 경합에서 이겨낸 후 롤런드 설러이를 향해 패스했고 설러이는 그대로 슈팅, 득점에 성공하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35분 헝가리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담이 받아 졸트 너지에게 패스를 내줬고 너지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스톤스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경고 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이후 후반 43분 헝가리가 4골 차를 만들었다. 한 번에 밀어주는 패스를 받은 다니엘 가즈닥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램스데일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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