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에게 영입을 제안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영입을 위해 제안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다수 매체들은 최근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프렝키 데 용과 함께 에릭센 영입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후 에릭센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알리며 맨유와 토트넘이 에릭센 영입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알렸다.
최근 에릭센은 6월 30일 브렌트포드와 계약 만료 후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에릭센에게 접근한 것이다.
지난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2020년 1월 팀을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델리 알리-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성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공식전 60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고 2020-202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에릭센의 선수 커리어는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6월 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이다. 이후 치료를 마친 그는 심장에 제세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이 결정은 커리어에 있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에릭센이 활약하던 이탈리아 내에서 제세동기의 일시적인 삽입과 영구적인 삽입 모두 규정상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에릭센은 당시 소속팀 인테르와 이별을 택했다.
지난 1월 31일 브렌트포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에릭센은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며 1골 4도움을 기록,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복귀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