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6월 A매치 4연전을 소화한 뒤 본격적으로 휴식을 취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친선 A매치에 선발 출장,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앞서 가진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경기 포함 네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칠레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다음 시즌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순간이다.
손흥민에게 이번 4연전은 잊을 수 없는 평가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멀어졌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손흥민은 칠레전에서 100번째 A매치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손흥민은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칠레전과 파라과이전에서 역대 한국 최초 A 매치 두 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102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해 김재한, 이동국과 함께 최다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이집트전이 끝난 후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이(2)주 동안 너무 행복했다... 아쉽다. 너무 일찍 끝난 거 같아서"라며 6월 A매치 4연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허전하지만 잘 쉬고 곧 만나요 우리♥"라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다음 달에는 소속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투어에 나서는 토트넘은 오는 7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전을 펼친 뒤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경기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