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고성환 인턴기자]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수비 불안은 없었다며 비판을 일축했다.
대한민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이집트와 대결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홈에서 열린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 했다. 이집트를 상대로 상대전적서 6승 7무 5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오늘 좋은 경기를 치렀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경기 초반 상대를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네 골은 각각 다른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 덕분에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 4연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로는 "팀 스피릿"을 뽑았다. 그는 또한 "잘하지 못한 점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잘했던 점을 이어나가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벤투 감독은 이날도 불안했던 수비에 대해선 "일단 6월 경기에서 수비 불안 장면을 본 것 같진 않다. 실수는 있었지만, 실수는 앞으로도 당연히 나오는 장면이다. 이를 분석해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라인 이외에도 많은 것을 분석해야 할 것 같다. 브라질전과 오늘 경기 오른쪽 센터백으로 왼발잡이 선수가 출전했는데 새로웠다"고 평했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보다 좋았던 것은 선수들의 반응이다. 브라질전을 지고 나서 칠레전에서 보여줬던 태도, 파라과이전 후반 0-2로 지고 있을 때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보여줬던 반응들이 이번에 얻은 최고의 소득"이라 덧붙였다.
또한 벤투 감독은 "이번 6월 소집에서 빠진 선수들도 있었다.황희찬은 중간에 하차했고 정우영과 황인범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민재는 물론 박지수도 합류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됐다. 다른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기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는 "때때로 손흥민을 공격수로 활용할 예정"이라 덧붙이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