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크로아티아가 역대 최초로 프랑스를 제압하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패배를 되갚아줬다.
크로아티아는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4라운드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에 오르며 덴마크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프랑스는 2무 2패, 승점 2점에 그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프랑스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킬리안 음바페-카림 벤제마가 투톱으로 나섰고 아드리안 라비오-마테오 귀엥두지-부바카르 카마라-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허리를 형성했다. 뤼카 디뉴-프레스넬 킴펨베-이브라히마 코나테-쥘 쿤데가 수비를 지켰고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원정팀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요시프 브레칼로-안테 부디미르-마리오 파샬리치가 최전방을 형성했고 마테오 코바치치-마르첼로 브로조비치-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에 나섰다. 요시프 유라노비치-요시프 슈탈로-마르틴 에를리치-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포백을 형성했고 이비차 이부시치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크로아티아가 이른 시간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3분 만에 부디미르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올렸다.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프랑스가 오랜만에 슈팅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은쿤쿠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프랑스가 거세게 몰아쳤다.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디뉴가 날카로운 왼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이어진 디뉴의 왼발 크로스는 또 한 번 수비에 막혔고 쿤데의 헤더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은 크로아티아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프랑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프랑스는 쿤데와 카마라를 빼고 벵자민 파바르와 오렐리앵 추아메니를 투입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추아메니와 모드리치가 중원 대결을 펼치게 됐다.
프랑스가 한 차례 좋은 공격을 펼쳤다. 후반 15분 은쿤쿠가 좁은 공간에서 침투하는 음바페 앞으로 패스를 붙여줬다.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이부시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비에 치중하던 크로아티아가 반격했다. 후반 26분 라인을 끌어 올리며 모드리치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왼발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공은 메냥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히고 말았다.
프랑스는 이후로도 동점을 위해 노력했으나 크로아티아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1-0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골닷컴 SNS,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