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덴마크가 랄프 랑닉(64)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를 물리치고 조 1위를 질주했다.
덴마크는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4라운드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덴마크는 3승 1패로 승점 9점에 오르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1승 1무 2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홈팀 덴마크는 3-4-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안드레아스 코넬리우스-안드레아스 올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요나스 빈이 뒤를 받쳤다. 요아킴 메흘레-마티아스 옌센-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허리를 구성했고 니콜라이 보일리센-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요아킴 안데르센이 포백을 맡았다.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오스트리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드레아스 바이만-사샤 칼라이지치가 투톱으로 나섰고 마르셀 자비처-니콜라스 자이발트-사버 슐라거-발렌티노 라자로가 중원을 담당했다. 패트릭 비머-케빈 단소-게르노트 트라우너-크리스토퍼 트리멜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하인츠 린트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부터 덴마크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덴마크는 호이비에르와 코넬리우스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5분 코넬리우스 왼발 중거리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19분 메흘레의 헤더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몰아치던 덴마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메흘레가 한 번의 뒷공간 패스를 받아 왼쪽 뒷공간을 파고든 후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건넸다. 이를 빈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덴마크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6분 오스트리아 수비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올센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덴마크는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덴마크는 코넬리우스와 올센을 불러들이고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와 필립 빌링을 투입했다. 오스트리아는 슐라거와 비머, 라자로를 대신해 콘라드 라이머, 카림 오니시워, 스테판 라이너를 투입하며 맞섰다.
오스트리아가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라이머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내며 역습을 이끌었다. 그러나 라이머의 패스를 받은 칼라이지치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피치를 밟았다. 그는 후반 30분 옌센을 대신해 투입되며 A매치 115번째 경기를 가졌다. 홈팬들은 건강하게 돌아온 에릭센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에릭센이 여전한 킥 감각을 자랑했다. 그는 후반 41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직접 겨냥했다. 공은 골키퍼를 그대로 지나쳤으나 우측 골포스트에 맞고 말았다.
덴마크는 이후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덴마크의 2-0 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finekosh@osen.co.kr
[사진] 덴마크축구국가대표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