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이적을 원하는 히샬리송(25, 에버튼)이 아스날행을 거부했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UOL'의 보도를 인용해 "히샬리송은 이미 아스널 이적을 거절했다. 그는 토트넘이나 첼시행을 원한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올여름 이적을 앞두고 있다. 그는 리그 하위권에 머무른 에버튼을 떠나 더 큰 팀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다. 에버튼은 지난 시즌 피 말리는 잔류 싸움을 펼치며 리그 16위에 그쳤다.
브라질 대표팀 주축 공격수답게 히샬리송은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과 첼시, 아스날은 물론이고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히샬리송의 선택은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토트넘과 첼시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비교적 출전 시간을 따낼 수 있는 토트넘과 첼시를 원하고 있다.
현재 히샬리송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출전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여기고 있다. 그 때문에 비니시우스 주니어, 카림 벤제마와 경쟁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행은 꺼리고 있다. 반면 그는 토트넘과 첼시에서는 충분히 경쟁할 수 있으리라 자신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런던팀인 아스날은 히샬리송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히샬리송은 아스날 이적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위트니스는 "아스날은 토트넘, 첼시와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추측했다.
한편 에버튼은 히샬리송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약 791억 원) 이상 요구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자 사미 목벨은 앞서 "에버튼은 재정 문제로 인해서 선수 매각이 필요하지만, 히샬리송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이나 남았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최소 5000만 파운드(약 791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