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언 그라벤베르흐(20) 영입을 확정 지었다.
뮌헨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네덜란드 챔피언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그라벤베르흐를 영입했다. 그는 우리와 2027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어릴 적부터 아약스에 몸담아온 그라벤베르흐는 중앙 미드필더로 2018-2019시즌부터 일찌감치 1군 데뷔를 마쳤다. 그는 바로 다음 시즌부터 리그에서만 32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라벤베르흐는 190cm의 장신에 공격적인 재능이 넘친다고 평가받고 있다.
올리버 칸 뮌헨 의장은 “그라벤베르흐는 많은 유럽 팀들이 원했던 젊고 흥미로운 선수다. 그는 그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뮌헨을 선택했다. 이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들을 갖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중요한 일”이라며 그라벤베르흐 합류를 환영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 역시 “그라벤베르흐는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뛰어난 재능으로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라벤베르흐가 뮌헨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우리 구단과 우리 구단의 미래에 확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런 정신력을 가진 선수들을 사랑한다. 우리는 그와 함께 많은 영광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라벤베르흐도 뮌헨 이적에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뮌헨이 내게 제안했을 때, 나는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뮌헨은 전 세계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거대한 구단 중 하나”라 설명했다.
그라벤베르흐는 이어 “나는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뮌헨에 왔다. 이 곳은 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익숙하다. 뮌헨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 팀의 응집력은 매우 강하며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약스 시절 그를 지도했던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그라벤베르흐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벤베르흐는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하이재킹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맨유도 거대하고 좋은 구단이지만, 나는 이미 뮌헨으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뮌헨행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