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탁구 레전드! 유승민·김택수, 다문화가정 후원 탁구대회 참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14 00: 12

지난 11일 이른 시간 아테네올림픽의 탁구 레전드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IOC위원)과 김택수 전무(미래에셋증권)가 '다문화가정후원 탁구대회' 개최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 롯데몰 은평점 옥상에 위치한 스카이필드 탁구장을 직접 찾았다.
전문 탁구 선수, 장애인 탁구 선수, 동호인 선수 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 이 특별한 대회에 두 탁구 레전드가 깜짝 등장하자 몸을 풀던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대한탁구협회가 후원사로 동참하고 ㈜필드홀딩스(대표이사 엄기석)가 주최한 이 대회는 스포츠가 끼치는 '선한 영향력' 측면에서 각별한 인상을 남긴 현장으로 기록할 만했다. '스포츠를 통한 화합'이라는 취지 속에 전문 경기인들과 탁구 동호인들은 물론 매장을 찾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즐탁(즐거운 탁구생활)'을 유도한 흥미로운 행사였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우선 토너먼트로 순위만 가리는 단순한 경기방식을 넘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동호인들의 일반적인 생활탁구대회는 물론, 부모와 자녀 등 가족 2인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 가족복식대회, '프로를 이겨라!'라는 타이틀의 후원 이벤트까지 세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 메달리스트 정영아, 김학진(서울시청) 선수, 그리고 최근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수·예서 '탁구신동 남매'가 '프로'로 출연해 일반인 참가자들과 경기를 펼치면서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이날 오전 10시 반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롯데몰 은평점 1층 이벤트홀과 9층 스포츠 실내 탁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대회에는 사전 신청한 선수들 및 당일 참가자, 응원고객을 포함 약 2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 직후에는 탁구 레전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김택수 전무가 팬 사인회 및 사진촬영 등을 진행하면서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
대회를 개최한 ㈜필드홀딩스 엄기석 대표는 "우리 모두가 다양한 계층에게 관심을 가지고 스포츠를 통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는 건강한 사회를 꿈꾼다"면서 "향후 이러한 다문화가정 후원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 전체 기획을 맡은 김하람 총괄기획팀장은 "많은 이들에게 스포츠의 기쁨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으로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 탁구인들의 표정도 밝았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서 각종 스포츠용품 매출이 신장되고 있는데, 탁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서 탁구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자부심으로 삼겠다. 가장 작은 공으로 가장 큰 기쁨과 감동을 선물해온 종목답게 앞으로도 대한탁구협회도 작은 한 부분까지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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