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대승에 일본언론도 신이 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게 0-3 완패를 당해 탈락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사상 첫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얻었다.
더욱 자존심 상하는 사실은 21세 이하로 이뤄진 일본대표팀이 더 이상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만하게 본다는 것이다. 한국은 내용, 기술, 체력, 투지, 마무리, 전술 등 축구의 모든 면에서 일본에게 완패를 당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일본언론도 한일전 승리를 분석하며 일본의 승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은 어떻게 2살이 많은 베스트멤버의 한국에게 압승을 거둘 수 있었는가. 요인은 관리와 스카우팅이다. 오이와 고우 일본 감독이 매 경기마다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베스트멤버를 기용했다. 일본은 한국의 패턴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황선홍 감독의 변칙전술도 일본에 통하지 않았다. 미드필더 후지타는 “상대의 포지션이나 선발선수가 예상과 조금 달랐지만 거기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국의 변칙작전이 일본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