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패싱 사건에 대해 잉글랜드리그에서 뛰는 현역선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프리미어리그선수협회(PFA)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 6인에서 득점왕 손흥민을 제외했다. 이어 시즌 베스트11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는 점에서 더 충격이 크다.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에서 수비수로 뛰는 커티스 데이비스(37)는 같은 선수 입장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최고로 실망스러운 점은 손흥민의 탈락이다. 손흥민의 탈락을 믿을 수가 없다. 토트넘을 4위에 올려놓지 않았나”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PFA 어워드는 솔직히 최고였던 선수들을 먼저 생각하고 투표한다. 리버풀, 맨시티, 맨유, 첼시의 선수들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호날두는 맨유 선수를 한 명 넣어주기 위해서 뽑혔을 것”이라 주장했다. 빅클럽들의 신경전에서 손흥민이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이다.
데이비스는 “지금의 후보들이 자격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다만 득점왕 손흥민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