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그로운이 외국인 선수가 많은 토트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 해리 윙크스를 판매할 경우 그 대체자는 홈그로운을 신경써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의 미드필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28)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홈그로운은 국적에 상관없이 15~21세 사이에 3년 동안 잉글랜드 및 웨일스 구단에서 훈련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가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팀마다 최소 8명을 보유해야 한다. 단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의 경우는 이것에 변화가 있다. 해당 구단의 국적만 취급하는 만큼 포르투갈 유스에서 자란 에릭 다이어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워드-프라우스는 토트넘이 꾸준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미드필더다. 3년 전에는 계약 합의까지 갔지만 막판 이적이 무산됐다. 중앙 미드필더인 워드-프라우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창의력 높은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인 워드-프라우스는 정확하고 강력한 킥력을 보유해 사우스햄튼의 세트피스를 도맡고 있다. 프리킥은 물론 코너킥까지 소화해내고 있다. 피터 크라우치는 그를 "데이빗 베컴"이라고 평가했고 랄프 하센휘틀 사우스햄튼 감독은 "기계"라며 찬사를 보냈다.
워드-프라우스는 지난 시즌 11골 5도움을 올리는 등 최근 네 시즌 동안 최소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90분 당 3.16번의 슈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리그 상위 15%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0년 1월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이 인터 밀란으로 떠난 후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했다.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델레 알리가 그 자리를 대체할 줄 알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워드-프라우스의 몸값은 4500만 파운드(약 708억 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토트넘이 외국인 선수 비율이 높은 구단인 만큼 홈그로운 선수에 대한 관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