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해리 매과이어(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직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뒤 빠르게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2019년 후반기 전임자 애슐리 영이 팀을 떠나자 맨유 유니폼을 입은지 6개월여 만에 주장직에 올랐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에도 주장 자리를 도맡았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는 잦은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팬들은 그의 주장직 박탈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악성 팬들은 매과이어에게 테러 협박을 가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매과이어는 여전히 주장직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직 다음 시즌 주장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단 투표로 주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52, 맨유) 감독이 주장 선출을 선수단 투표에 부침으로써 주장직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매체는 "그러나 매과이어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 유지가 절실하다. 그와 텐 하흐 감독은 다음달 만나 주장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매과이어의 뒤를 이을 주장 후보로는 맨유에 10년 넘게 몸담아온 다비드 데 헤아가 유력하다. 매체는 "데 헤아가 주장을 맡는 것이 가장 선호된다"며 "맨유 내부자들은 데 헤아가 압도적으로 주장직에 선발될 것이라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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