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막심 바르사..."1300억 괴물 FW, 헐값에 품을 수 있었는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13 10: 19

[OSEN=고성환 인턴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조언을 들었더라면 FC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바뀌었을까.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약 1346억 원) 상당의 몸값으로 리버풀에 합류한 다르윈 누녜스(23, 리버풀)를 훨씬 낮은 가격으로 영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누녜스는 13일 오전 리버풀 이적을 마무리했다. 그가 몸담고 있던 SL 벤피카는 13일(한국시간) "누녜스 이적에 대해 리버풀과 합의에 도달했다. 그의 초기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010억 원)며 추가 조항에 따라 최대 1억 유로(약 1347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포르투갈 주식 시장(CMVM)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사진] 다르윈 누녜스 SNS.

누녜스는 지난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젊은 공격수로 UD 알메리아를 거쳐 벤피카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한층 더 성장했다. 누녜스는 벤피카 유니폼을 입고 나선 37경기에서 32골 4도움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녜스의 실력을 직접 겪은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로 그를 택했다. 현재 마네는 이적을 선언했고 피르미누는 노쇠화로 제 실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누녜스를 노렸지만, 최종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사진] 다르윈 누녜스와 로널드 아라우호 / 다르윈 누녜스 SNS.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의 충고를 귀담아들었다면, 누녜스는 리버풀이 아니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을 수도 있었다. 누녜스와 우루과이 대표팀 동료인 수아레스가 지난 2019년부터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바르셀로나에 추천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앞서 "누녜스가 알메리아에 있을 때 바르셀로나에 그에 대해 말했다. 나는 그를 잘 지켜보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누녜스는 알메리아에 있으며 너무 어리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시에는 1500만 파운드(약 236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316억 원) 정도면 누녜스를 영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누녜스는 우루과이 국적으로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다르윈 누녜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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