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영입 자금을 확보한 토트넘이지만 가성비를 따지고 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 센터백, 윙백, 2명의 미드필더, 포워드,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백업 등 6명 정도의 선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했다. 둘 모두 자유계약이란 점에서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그런 만큼 토트넘은 여전히 충분한 영입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4~5명을 보충해 스쿼드 보강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구단 최대주주인 ENIC 스포츠로부터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4억 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 토트넘과 연결된 선수들은 몸값이 상당했다. 특히 희소성 높은 왼발 센터백을 원하고 있는 토트넘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등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모두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바스토니와 토레스는 최소 5000만 파운드, 그바르디올은 8000만 파운드이다. 그만큼 클럽들간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제 토트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센터백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이제 글레이송 브레메르(25, 토리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미 토트넘은 토리노에 브레메르 영입을 위해 2600만 파운드(약 410억 원)를 포함한 보너스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토리노는 2024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브레메르 몸값으로 4300만 파운드(약 678억 원)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간 정도에 합의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주 파라티치 단장이 다비데 바그나티 토리노 단장과 만나 계약 성사를 시킬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고 있다.
브레메르는 토트넘 뿐 아니라 AC밀란과 인터 밀란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수비수다. 2020-2021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탈란타 시절 받았던 세리에 A 최고 수비수 영예를 2021-2022시즌 받으면서 각광을 받았다.
유벤투스 단장 출신인 파라티치 단장은 이탈리아 시장을 잘 알고 있다. 이미 로메로를 비롯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를 성공적으로 토트넘에 이식시켰다. 브레메르를 데려오면 토트넘은 세리에 A 두 시즌 연속 최고 수비수로 뒷문을 보강하게 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