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데 용은 올여름 맨유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그는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 했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그를 팔아치울 생각이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나선 맨유가 데 용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데 용은 맨유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해왔다. 그는 만약 팀을 옮기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돈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단호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현금을 충당해야 했고 데용을 UCL에서 만날 일 없는 맨유에 합류하도록 등 떠밀고 있다.
결국 데 용은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데 용은 드디어 올드 트래포드로 향할 마음이 있다고 사적으로 암시했다"고 전했다. 'ESPN' 역시 "바르셀로나가 맨유와 데 용 이적을 위한 공식 회담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는 1억 유로(한화 약 1,347억 원) 상당의 이적료를 원한다"고 보도하며 데 용의 맨유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올여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데 용이 직접 입을 열었다. 영국 '더 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데 용은 맨유로 이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어색한 웃음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데 용은 지난 12일 폴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취재진에게 "바르셀로나의 해변에서 추운 맨체스터로 떠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데 용은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아니...내 생각엔...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약 10억 유로(약 1조 3474억 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두아르 로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최근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5억 유로(약 6737억 원)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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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