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방법 총동원해 韓 이기고 싶었다" 日 '정신무장'도 달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6.13 05: 07

"수단과 방법을 모두 총동원해 한국 이기고 싶었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일본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러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준결승전에 진출한 일본은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스즈키 유이토(시미즈)는 경기 후 "한국과 대결이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됐다. 반드시 승리하고 수단과 방법을 모두 총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특별한 마음가짐을 갖고 임했다. 그런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전반 22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스즈키의 발을 떠난 공이 박정인(부산)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20분에 나온 호소야 마오(가시와)의 추가골도 스즈키의 발에서 시작됐다. 스즈키의 슛을 골키퍼 민성준(인천)이 쳐내자 호소야가 쇄도하며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스즈키는 후반 쐐기골을 터트리며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정신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이날 한국을 맞아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거친 플레이로 파울을 범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 상황에서도 일본 선수들의 정신력이 앞선 것은 분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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