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대참사가 일어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팍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일본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러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준결승전에 진출한 일본은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전반 22분, 후반 20분-35분 내리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득점 3골 차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일문일답.
▲많은 찬스를 얻었다. 득점하지 못했는데.
득점력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게 득점하는 것이다. 미흡해서 경기 내내 어려웠다. 그런 것들을 개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심판 판정에 불만은 없는지
-전적으로 심판이 결정하는 문제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는 심판을 존중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은 존중 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이 좋았던 조영욱과 일본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는 오세훈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킨 이유는
-감독 잘못이다. 선발 라인업부터 여러 가지 경기 콘셉트 등 감독인 나의 잘못이 많았다. 아무래도 조영욱이 지금 많은 경기를 (국내서부터) 하고 와서 회복이 덜됐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길게 끌고 가려고 했던 것이 패착이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한일전 3골 차 패배는 예상을 못하셨을 것 같은데
-그렇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한국에서 성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반성하고 미래를 위해 좀더 세심한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필요하다.
▲일본팀에 대한 평가
-상당히 조직적이었다. (3월) 두바이컵 선수 그대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단 것을 알고 있다. 단계별로 상당 부분 발전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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