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2 무승부' 박진섭 부산 감독, "따라가려는 힘 생겼다" [목동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12 20: 13

"버티는 힘, 따라가려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부산 아이파크는 12일 오후 6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진섭 부산 감독은 "우리도, 상대도 아쉬운 경기였다.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것이 잘 보여지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정정용 감독님이 잘 대처하신 것 같다. 후반전 안병준을 투입하며 4-4-2로 바꿨다. 이랜드가 주중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이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선발로 나선 김찬은 득점을 맛봤다.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1-1 무승부를 만들며 추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에 박 감독은 "자극을 준건 없다. 교체로 뛰거나 후보 선수였는데 선발로 나서다 보니 책임감을 갖는 것 같다. 오늘 득점까지 하게 돼 자신감이 올라오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찬이나 나머지 선수들이 좋은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박정인 역시 좋은 선수다. 투톱도 가능하며 안병준이 10번 역할도 가능하다. 여러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밖에서 보기엔 실점 후 무너지거나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경기는 따라가려는 힘이 느껴졌다. 버티는 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를 평가했다.
한편 경기 막판 부산은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드로젝의 슈팅이 막히며 무승부에 머물렀다. 이에 박 감독은 "안병준 선수가 더 득점 감각이 있고 스트라이커였기 때문에 슈팅을 했으면 좋았을것 같지만, 개인 생각이다. 드로젝이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이는 상대 골키퍼가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부산은 경남, 부천, 충남아산을 차례로 상대한다. 까다로운 3연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진섭 감독은 "안산, 이랜드보다 순위권이 높은 팀이다.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평가받을 것 같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찾고 있고 전술 역시 맞춰가는 중이다. 전보다 나아지면 그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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