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5연승에 도전한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17경기 10승 5무 2패로 리그 2위(승점35)에 올라있다.
대전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전은 지난 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승점 3점을 따냈다. 임덕근의 멀티골과 김승섭의 추가골까지 더해 전남에 역전승을 거두며 홈 17경기 무패(12승 5무)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 가까이 안방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느새 대전은 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아산 원정에서 11경기 무패와 함께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5월 17일 부산 아이파크전(4-3 승)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전의 통산 최다 연승은 5연승(2007/09/22~2007/10/14, 2014/03/30~2014/04/27, 2018/08/26~2018/09/23)이다.
대전은 충남아산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임은수, 이종현, 마사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3차례 맞붙어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아산 원정에서도 5경기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시 한번 충남아산을 제압해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한 키플레이어는 김승섭과 레안드로다. 두 선수는 조유민과 함께 대전이 한 달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함께가게 5월 MVP’ 투표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먼저 대전의 ‘원클럽맨’ 김승섭은 5월 전 경기에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 4월에 이어 월간 MVP 2회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한 레안드로도 김승섭과 함께 5월에 진행된 5경기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 2골을 기록했다. 매 경기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번뜩이는 기술로 대전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 3위인 충남아산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는 김승섭과 레안드로의 날카로움이 필수다.
이민성 감독은 “계속 패하지 않는 점이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무의식 중에도 이런 부분들을 인지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중요한 경기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