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폭행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캐서린 마요르가가 호날두를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소송은 기각됐다. 이제 마요르가는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당시 25세였던 모델 마요르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합의 하에 있었던 일이라 주장했다.
이후 호날두는 그녀에게 비밀을 유지하는 대가로 29만 파운드(약 4억 5900만 원)를 지불했지만, 마요르가는 소송을 걸며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추가 보상을 요구했다. 그녀의 변호인인 레슬리 마크 스토발은 마요르가는 당시 "아니, 아니, 아니"라고 외치며 호날두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을 맡은 제니퍼 도르시 판사가 내린 결론은 달랐다. 도르시 판사는 스토발이 제시한 문서들은 모두 유출되고 도난당한 문서들이라며 "이 문서들을 조달하고 계속 사용하는 것은 악의적인 행동"이라 밝혔다.
이어 도르시 판사는 "단순히 스토발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만으로는 호날두에 대한 편견을 고칠 수 없다. 도용된 문서와 비밀 내용이 마요르가의 주장대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라며 "가혹한 제재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요르가는 라스베가스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지난 2019년 스티브 울프슨 검사는 호날두를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내린 바 있다. 당시 울프슨 검사는 사건으로부터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마요르가가 배심원들에게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 입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