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오렌지 삼총사'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뭉쳤다.
마르코 반 바스텐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네덜란드 대표팀과 AC 밀란서 함께 했던 동료 루드 굴리트-프랭크 레이카르트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렌지 삼총사라 불리는 반 바스텐-굴리트-레이카르트는 한국 축구 팬에게는 유명 축구 게임의 인기 카드로도 유명하다.
네덜란드 국적의 반 바스텐과 굴리트, 레이카르트는 과거 '오렌지 삼총사'라 불리며 유럽을 호령했다. 특히 1980년대 중후반 밀란 제너레이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오렌지 삼총사는 네덜란드의 1988 유로 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밀란에서 유로피언컨 2연패를 포함해서 세리에 A 무패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네덜란드가 1988 유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실시된 발롱도르 투표에서 반 바스텐이 1위, 굴리트가 2위, 레이카르트가 3에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1989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반 바스텐이 1위, 레이카르트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오렌지 삼총사의 위엄을 뽐내기도 했다.
밀란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헤어진 이후 오렌지 삼총사는 각자의 길을 걸었다. 세 사람 모두 감독의 길을 걸었지만 현재는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서 기쁜 것일까. 반 바스텐은 자신의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삼총사가 돌아왔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사진] 반 바스텐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