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축구 클럽의 인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디 아프리카도 아닌 바로 프랑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지네딘 지단 감독의 파리 생제르맹(PSG)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킬리안 음바페의 PSG 잔류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 언론의 보도에 침묵하던 마크롱 대통령은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은 음바페에 PSG 잔류를 '강요'한 것이 아니라 '권유'한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러한 마크롱 대통령의 행보는 PSG의 소유주 카타르 왕가와 프랑스의 협력 관계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랑스의 메가 클럽 탄생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 잔류에 이어 또 한 번 축구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바로 프랑스 대표팀 감독만을 희망하던 지단 감독의 PSG 부임.
실제로 지단 감독이 PSG 부임에 가까워진 것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RMC 스포츠는 "마크롱 대통령이 배후에 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재미있는 점이 마크롱 대통령이 PSG의 숙적인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광팬이란 것. RMC 스포츠는 "마크롱 대통령은 그가 마르세유의 팬이라고 해도 지단의 프랑스 복귀를 강하게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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