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릭(57) 독일 대표팀 감독이 3경기 연속 무승부에 실망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독일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3 3라운드 헝가리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치른 2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무승부를 거둔 독일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고 헝가리는 승점 4점으로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독일은 이번 경기 68%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슈팅 개수에서 밀리며(6-11) 합격점을 주기에 어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경기 전반 6분 졸트 나기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독일은 전반 9분 요나스 호프만이 곧바로 동점 골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플릭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번 경기가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극도로 조직적이며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경기했고 결국 우리의 계획을 실현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플릭은 "우리는 잦은 실수를 연발했고 상대 팀을 편안하게 해줬다. 이번 경기 결과와 더불어 우리의 측면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다음 경기인 이탈리아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기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도 부족했다. 자신감 없이 경기했다. 기회가 있을 때 슈팅을 날리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우리는 강렬함도 부족했다. 하지만 긴 시즌을 보낸 후라면 불행히도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치른 이탈리아전, 8일 치른 잉글랜드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모두 1-1 무승부를 거둔 독일은 오는 15일 이탈리아를 상대로 4차전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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